아래 표는 2014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관객 수가 가장 많았던 작품들의 순위를 정리한 것입니다.
순위 | 영화 제목 | 관객 수 | 감독 | 주연 배우 |
1 | 명량 | 17,611,849명 | 김한민 | 최민식, 류승룡 |
2 | 국제시장 | 14,263,492명 | 윤제균 | 황정민, 김윤진 |
3 | 해적: 바다로 간 산적 | 8,666,208명 | 이석훈 | 김남길, 손예진 |
4 | 변호인 | 8,166,898명 | 양우석 | 송강호, 김영애 |
5 | 수상한 그녀 | 8,658,616명 | 황동혁 | 심은경, 나문희 |
6 | 타짜: 신의 손 | 4,016,829명 | 강형철 | 최승현, 신세경 |
7 | 군도: 민란의 시대 | 4,772,743명 | 윤종빈 | 하정우, 강동원 |
8 | 끝까지 간다 | 3,450,305명 | 김성훈 | 이선균, 조진웅 |
9 | 표적 | 2,837,172명 | 창 감독 | 류승룡, 유준상 |
10 | 신의 한 수 | 2,856,191명 | 조범구 | 정우성, 안성기 |
1. 명량 (김한민 감독, 최민식·류승룡 주연)
‘명량’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전설적인 해전을 그린 영화입니다. 1597년, 칠천량 해전에서 조선 수군이 대패한 후, 일본군은 남해를 장악하려 합니다. 이순신(최민식)은 단 12척의 배로 300척이 넘는 일본군 함대를 상대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입니다. 조정에서는 퇴각을 명령하지만, 이순신은 백성을 지키기 위해 싸움을 선택합니다. 일본군 장수 구루지마(류승룡)는 이순신을 제거하고 조선을 완전히 정복하려 합니다. 하지만 이순신은 명량 해협의 거친 물살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며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둡니다. 이 영화는 장대한 전투 장면과 이순신의 강인한 리더십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1,7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큰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2. 국제시장 (윤제균 감독, 황정민·김윤진 주연)
‘국제시장’은 한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가족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덕수(황정민)는 6.25 전쟁으로 아버지를 잃고 어린 시절부터 가족을 책임져야 했습니다. 생계를 위해 독일로 떠나 광부가 되고, 베트남 전쟁터에서도 목숨을 걸고 일하며 가족을 위해 희생합니다. 덕수의 아내 영자(김윤진)는 묵묵히 그의 곁을 지키며 고된 삶을 함께 살아갑니다. 영화는 덕수의 인생을 통해 한국전쟁, 산업화, 이산가족의 아픔 등을 현실감 있게 담아냈고,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3.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이석훈 감독, 김남길·손예진 주연)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조선 건국 초기에 발생한 기상천외한 사건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영화입니다. 황제의 옥새가 바다로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지자, 이를 차지하기 위해 관군, 해적, 도적들이 서로 대결을 펼칩니다. 도적단 두목 장사정(김남길)과 해적선의 선장 여월(손예진)은 각자의 방식으로 옥새를 찾기 위해 경쟁하지만, 뜻밖의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서로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코믹한 장면과 박진감 넘치는 해양 액션이 결합된 이 영화는 8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큰 흥행을 거두었습니다.
4. 변호인 (양우석 감독, 송강호·김영애 주연)
‘변호인’은 1980년대 군사정권 시절, 한 변호사가 인권 변호사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주인공 송우석(송강호)은 원래 돈을 벌기 위해 세금 관련 소송을 맡으며 변호사로 성공하지만, 한 대학생 진우(임시완)가 국가 폭력에 희생당하는 사건을 목격한 후 변호를 맡게 됩니다. 송우석은 거대한 권력과 맞서 싸우면서 점점 변호사로서의 신념을 찾아가고, 결국 인권 변호사로 거듭납니다. 영화는 故 노무현 대통령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더욱 큰 울림을 주었고, 1,000만 명 이상의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5. 수상한 그녀 (황동혁 감독, 심은경·나문희 주연)
‘수상한 그녀’는 갑자기 젊어진 할머니가 펼치는 유쾌한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입니다. 70대의 오말순(나문희)은 가족들에게 짐이 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우연히 사진관을 찾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찍고 나자 기적처럼 20대의 젊은 모습(심은경)으로 변하게 됩니다. 오두리라는 이름으로 새 인생을 살게 된 그녀는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가수로 데뷔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과의 관계가 복잡해지고 비밀이 밝혀질 위기에 처합니다. 유쾌한 코미디와 감동적인 가족애가 어우러진 이 영화는 800만 명의 관객을 웃기고 울렸습니다.
6. 타짜: 신의 손 (강형철 감독, 최승현·신세경 주연)
신의 손’은 화투 도박 세계를 배경으로 한 범죄 드라마로, 2006년 개봉한 ‘타짜’의 후속작입니다. 주인공 대길(최승현, T.O.P)은 전설적인 타짜 고니의 조카로, 타고난 승부사 기질을 가진 인물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도박판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친구들과 어울려 한탕을 노리다가 큰 판에서 사기를 당하고 모든 것을 잃습니다.
목숨까지 위협받는 위기에서 겨우 살아남은 대길은 전설적인 타짜인 고광렬(유해진)을 찾아가 도박의 기술을 배우며 복수의 기회를 노립니다. 한편, 대길은 신비로운 여성 정마담(이하늬)과 위험한 관계를 맺으며, 점점 더 깊은 도박의 늪으로 빠져듭니다.
7. 군도: 민란의 시대 (윤종빈 감독, 하정우·강동원 주연)
군도: 민란의 시대’는 조선 후기, 부패한 양반과 탐관오리에 맞서 싸우는 의적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 액션 영화입니다.
조선 시대, 힘없는 백성들은 높은 세금과 양반들의 횡포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갑니다. 그런 시대에 돌무치(하정우)는 억울하게 가족을 잃고, 복수를 다짐합니다. 그는 결국 의적단 ‘군도’에 합류하게 되고, 이들은 부패한 탐관오리들과 싸우며 백성들을 위해 정의를 실현하려 합니다.
8.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 이선균·조진웅 주연)
‘끝까지 간다’는 우연한 사고로 인해 경찰이 범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긴박한 스릴러 영화입니다. 형사 고건수(이선균)는 어머니의 장례식 날 실수로 사람을 치고, 이를 은폐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를 목격한 박창민(조진웅)이 그를 협박하며 목숨을 건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관객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토리를 선보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앞에는 냉혹한 무관 조윤(강동원)이 버티고 있습니다. 조윤은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군도를 압박하며, 강력한 적으로 등장합니다. 돌무치는 동료들과 함께 조윤의 계략에 맞서 싸우며, 조선을 뒤흔들 거대한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영화는 화려한 액션,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 그리고 조선 후기의 현실적인 사회상을 잘 담아내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하정우와 강동원의 강렬한 연기 대결이 돋보이며, 선과 악의 대립이 뚜렷한 흥미로운 스토리를 선사합니다.
9. 표적 (창 감독, 류승룡·유준상 주연)
‘표적’은 빠른 전개와 강렬한 액션이 돋보이는 스릴러 영화로, 한 남자가 이유 없이 살인 용의자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긴박한 추격전을 그립니다. 주인공 윤훈(류승룡)은 평범한 가장이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에게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그는 경찰뿐만 아니라 정체를 알 수 없는 세력들에게도 쫓기게 되고, 도망칠수록 점점 더 깊은 음모 속으로 빠져듭니다. 한편, 윤훈의 사건을 맡게 된 형사 영주(유준상)는 처음에는 그를 범인으로 의심하지만, 점점 수사를 해 나가면서 배후에 거대한 조직과 음모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윤훈은 자신을 둘러싼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며, 경찰과 범죄 조직 사이에서 극한의 생존 싸움을 벌입니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숨 쉴 틈 없이 빠르게 전개되며, 예상치 못한 반전과 긴박한 추격씬이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10. 신의 한 수 (조범구 감독, 정우성·안성기 주연)
‘신의 한 수’는 바둑을 소재로 한 액션 느와르 영화입니다. 주인공 태석(정우성)은 한 번의 실수로 감옥에 가게 되지만, 출소 후 복수를 다짐합니다. 바둑판 위에서 벌어지는 목숨을 건 대결과 화려한 액션이 어우러지며, 이색적인 설정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